【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배우 유해진이 주연한 영화 '럭키'(감독 이계벽)가 개봉 2주차 주말 150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으며 400만 관객을 넘어섰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럭키'는 21~23일 1234개관에서 1만9073회 상영, 146만1945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434만1426명).이 기간 매출액은 123억4700만원, 매출액 점유율은 66.4%였다.

올해 국내 개봉 한국영화 중 4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럭키' 포함 9편이다. '부산행'(1156만명) '검사외전'(970만명) '밀정'(749만명) '터널'(712만명) '인천상륙작전'(704만명) '곡성'(687만명) '덕혜옹주'(559만명) '아가씨'(428만명) 등이다. 이 중 코미디 영화는 '럭키'가 유일하다.

'럭키'는 유해진이 주연을 맡은 두 번째 작품이다. 유해진의 첫 번째 주연작은 2008년 개봉한 '트럭'인데, 이 작품은 전국에서 55만명을 불러모으는 데 그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럭키'의 이같은 흥행에 대해, 10월 극장가에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가 적었다는 점,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출연으로 배우 유해진의 코미디 연기가 관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왔다는 점, 편안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인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영화는 지난 2012년 개봉한 일본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잔혹한 킬러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쓰러져 기억상실증에 걸리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이 킬러 '형욱'을, 형욱과 삶이 바뀌게 되는 무명배우 '재성'은 이준이 연기했다. 이밖에도 조윤희·임지연·전혜빈 등이 출연했다.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톰 행크스 주연 '인페르노'(34만9368명), 3위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10만9941명), 4위 '맨 인 더 다크'(98만6339명), 5위 '걷기왕'(4만5143명) 순이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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