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티즌들이 기아 K7의 수출형 모델의 사진을 접하고 열렬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전문 웹사이트인 오토블로그(Autoblog)에는 ‘한국서 인사한 2011년 기아 카덴자(K7), 아만띠(오피러스) 후속모델(2011 Kia CADENZA bows in Korea, replacing Amanti in the U.S.)’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오토블로그는 “기아차가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되는 리야드모터쇼에서 이 차를 공식 발표하기 전에 자국시장에서 먼저 베일을 벗겼다”며 “아만띠의 후속모델이 어떤차가 될지 궁금했다면 이 차가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기아차가 해외 언론들에 공개한 보도자료에도 “카덴자는 오피러스(아만띠)의 후속모델(Take over)이며 북미에 내년 4월부터, 중국에는 내년 9월부터 판매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 수출모델에는 290마력의 3.5엔진만 장착될 예정이라고 기아차측은 밝혔다.

이 차 디자인이 공개된 후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네티즌은 “옵티마보다 훨씬 더 예쁘고, 뛰어나다- 옵티마가 (기아의) 단정하고 깔끔한 차를 만드는 시작이었던 것 같다”며 “아만띠(오피러스)의 디자인이 내 눈에는 악마의 얼굴처럼 추하게 보이는 것만 빼고”라고 적었다.

닉네임 ken_aisin을 쓰는 네티즌은 “5년전만 해도 기아가 어큐라(혼다의 럭셔리 브랜드)보다 보기 좋은 차를 만들거라고 생각이나 했었나”라고 적었다.

닉네임 Clay Garland는 “아만띠(오피러스)보다 높은 파워를 내줘서 고맙다. 아만띠는 한국에 나쁜 선입견을 갖게 한 차였다”고 말했다.

닉네임 Rar는 “이 차는 캠리나 어코드와 경쟁상대가 아니다”라며 “휠베이스가 도요타 아발론이나 렉서스 ES보다 훨씬 길고 연비와 출력도 모두 월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27일 현재 총 102건의 댓글 중 이 차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을 단 한건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기아 K7의 수출명인 카덴자(Cadenza)는 협주곡이나 아리아에서 독주, 독창을 뜻하는 이태리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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