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가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뉴스제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지역위원회(위원장 위성곤 국회의원)가 김병준 총리 내정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지역위원회는 6일 오후 7시 산남새마을금고 3층에서 위성곤 국회의원, 강익자 제주도의회 의원, 당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박근혜-최순실 불법 게이트' 규탄대회를 갖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귀포시 지역위원회는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최순실 불법 게이트는 헌정 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적 국가운영시스템을 무너뜨린 국기문란 사태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는 민의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황이 이런 데도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지명하는 등 권력을 행사해 국정을 주도하려고 하고 있고, 대국민 담화에서는  박근혜-최순실 불법 게이트를 최씨의 일탈 문제로 전가해 국민들을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은 일방적인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의 특검, 국정조사를 수용해야 한다"며 "여야 합의로 추대하는 책임총리에게 국정의 전권을 맡기고 책임총리의 제청으로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새로운 내각이 구성되면 대통령은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며 "이는 주권자인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길만이 대통령으로서 나라에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길이고 또 다시 촛불의 민심에 저항할 경우 국민들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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