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제코는 파파스타토폴로스에게 공을 빼앗겼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그럼에도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제코는 파파스타토폴로스의 바지를 벗겨버렸다.

파파스타토폴로스는 상황 파악이 안 된 듯 잠시 멍하게 서있었고 순식간에 두 팀 선수들이 달려들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주심은 부심과 합의 끝에 제코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제코는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 과정에서 보스니아 선수들과 언쟁을 벌인 그리스 수비수 키리아코스 파파도포울로스(라이프치히)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제코의 눈부신 열연(?)에도 보스니아는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그리스는 한 골차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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