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경찰청. ⓒ뉴스제주

제주경찰이 10개월간 조폭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총 18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8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업무방해 혐의로 수배중이던 제주도내 모 조직폭력배 두목도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치안감 이재열)에 따르면 10개월간 조직 폭력배 53명과 동네조폭 127명 등 생활주변 폭력배 180명을 검거하고, 이 중 58명을 구속함으로써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검거인원이 36.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조직폭력배들이 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한 갈취와 사채 등 이권 개입행위 등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였고,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대상으로 고금리 불법 대부업을 하며 협박을 일삼은 대구지역 조직폭력배 4명도 검거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서귀포 시내 신축 공사현장에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배중이던 도내 모 조직폭력배 두목도 함께 검거했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폭력배 53명은 30대 이하가 83.9%를 차지하고, 무직자가 44.6%로 대부분 일정한 수입 없이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영세 상인을 상대로 보호비 및 자릿세 등을 빙자한 금품갈취 또는 폭행·협박 행위와 상습 영업 방해, 재물손괴 행위 등에 대해 중점단속을 벌였다.

단속 결과 검거된 127명 중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한 업무방해와 폭력사범이 무려 69.7%를 차지했으며, 전과 11범 이상이 74.8%로 나타났다. 

경찰은 "검거된 생활주변 폭력배들에 대한 첩보수집을 통해 최근 활동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피해자·신고자와 연락망을 구축해 재범 및 보복범죄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며 향후 연말·연시 특별 형사활동과 병행해 지속적인 단속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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