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최순실, 3위 손석희, 5위 걸그룹 I.O.I

대한민국 홍보연합 동아리인 '생존경쟁'에서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생들에게 '대한민국 올해의 인물'을 물었다.

남녀 각각 1008명씩 2016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으며, 14명의 후보 중에서 3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설문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단연코 1위에 선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지지율 4%대와는 상반되는 30.1%의 표(1491)를 얻어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이는 박 대통령에 대한 20대 청년들이 지지율이 0%대인 점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 대학생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에서 실시한 2016년 대한민국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 결과 도표. ⓒ생존경쟁.

또한 박 대통령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최순실' 씨가 자연스레 2위를 차지했다. 최순실 씨는 29.7%의 표(1470)를 얻으면서 박 대통령과 쌍벽을 이뤘다.

이와 함께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본격적인 불을 지핀 JTBC의 손석희 사장이 3위에 랭크됐다. 손석희 사장은 701표를 얻어 14.2%의 득표율을 보였다.

JTBC는 최순실 테블릿 PC를 입수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최순실 씨가 직접 작성했다는 단독보도를 터트리면서 공중파 지상방송국들을 누르고 가장 큰 신뢰를 받는 언론사가 됐다. 현재 MBC는 3∼4%대의 시청률로 곤두박질 쳤으며, 반면 JTBC는 8%대를 넘어섰다.

4위엔 대한민국 경제와 정치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김영란 특별법' 시행의 장본인인 김영란 전 대법관이 뽑혔다.

5위는 걸그룹이 선정됐다. Mnet에서 방송된 프로듀스101에 뽑힌 11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I.O.I다.

뒤이어 6위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7위 이세돌, 8위 비와이, 9위 박보검, 10위 송중기, 11위 김연경, 12위 차은택, 13위 마동석, 14위 송혜교 순으로 선정됐다.

설문 후보 14명 중 배우는 6명이었으며, 스포츠스타 2명, 사회·정치인은 6명이다.

이번 설문은 95% 신뢰수준에 ±4.4%P를 보였으며,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자기기입식으로 이뤄졌다. 오프라인에서 1596명이 참여했고 온라인으로 420명이 동참했다.

설문을 시행한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은 1994년 설립된 대학생 연합 동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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