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금협상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JIBS제주방송 노사가 파업 14개월만에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뉴스제주

임금협상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JIBS제주방송 노사가 파업 14개월만에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JIBS제주방송지부(지부장 부현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임금협상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25일 자정을 기해 모든 쟁의활동을 중단했으며, 이날 오전 9시 회사 로비에서 전 사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 체결 조인식'을 개최했다.

JIBS제주방송 노사는 2015년 임금은 연봉총액의 5.5% 인상과 함께 연 4회 지급되는 상여금을 각 20만원씩 인상하기로 했고, 노사 최대 쟁점이었던 ‘청주방송 임금수준 이행’은 지난 파업 당시 적용 중인 청주방송 통상임금의 95%를 적용키로 했다.

또한 향후 진행될 2016년 임금협상은 연봉총액 11%를 인상하며 연차대비 청주방송 임금격차에 따라 차등적용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청주방송 임금수준 이행을 위한 노사동수의 TF를 구성하고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임금피크제와 성과능력급제의 시행안, 청주방송 통상임금 95%에 맞춘 임금기준표, 성과급 지급기준을 3월 이내에 작성 공표키로 했다.

특히 노사는 국장 2년 임기제 도입, 계약직 입사 후 만 3년~5년 경과 시 정규직 전환 절차 도입, 노사존중 및 상생협력관계 구축 조항에도 합의를 하면서 향후 노사가 대립관계가 아닌 동반자적 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송정일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오랜 시간 임금협상을 진행해 온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대승적인 결단을 해 준 노동조합에 감사한다"며 지난 시간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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