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층 여성청소년 생리대 사업의 수혜자들이 더이상 남들의 시선에 상처 받지 않고 용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직접·방문수령 방식을 이메일 및 대리인 신청이 가능하고 택배 수령 방식으로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시 서부보건소(소장 강맹숙)는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의 건강하고 조화로운 성장·발달을 지원하고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7년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사업대상은 만 11세에서 18세까지의 지역아동센터 등 시설 이용 아동과 의료급여 또는 생계급여 수급 여성 청소년 등 255명이다.

지원내용은 여성 청소년 한 명당 생리대 6개월 분량(108개*2세트)을 현물로 지급하게 된다.

신청 방법은 개인의 경우 대상자 가정으로 발송된 신청서를 작성해 2월 20일까지 이메일, 우편 또는 가까운 보건기관을 방문해 제출하면 되고 시설 이용 청소년의 경우 시설장이 대표로 신청하면 된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이 보건소라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리대를 수령하면서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올해부터는 신청방법을 이메일, 우편 등으로 확대하고 수령방법 또한 택배수령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택배 배송시에는 내용물을 알 수 없도록 포장에도 주의를 기할 예정이다.

제주시 서부보건소 강맹숙 소장은 "올해 생리대 지원 사업은 한창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좀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