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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가 신임 최재혁 사장 거부 투쟁에 돌입했다.

제주지부는 오늘(6일) 오전 8시 30분부터 사옥 현관에서 조합원 30여 명이 모여 신임 최재혁 사장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최재혁 사장의 출근길에 맞춰 낙하산 사장 거부 피켓을 이용해 시위를 벌이며 안광한 사장의 특보 출신인 최 사장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조합원에 따르면 회사에 도착한 최사장은 조합원들의 시위를 외면한채 곧바로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지건보 언론노조 mbc본부 제주지부장은 "최재혁씨는 청와대 방송으로 전락한 오늘의 mbc를 만든 장본인이자 주축부역자이며 전형적인 밀실 인사로 선발된 신임 사장에 대해 불복종 운동을 벌이고 지역mbc 사장 선임구조 개선을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mbc 사장에 김장겸 전 보도본부장을 선임했다. 김장겸 사장은 지난 2일 제주mbc 사장으로 최재혁 씨를 선정했다.

지난 2일 주주총회에서 최재혁씨는 제주문화방송의 이사로 선임됐지만 소주주 측의 반대로 대표이사로 선임되지는 못해 현재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리로 부임한 상태다.

제주mbc 소주주 측은 mbc 본사가 사전 협의도 없이 임기가 남은 전임 사장을 교체해 위로금을 지급해야하는 등 경영상 손해와 절차적 문제점을 들어 신임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번에 선임된 지역mbc 사장들은 특정한 능력도 비전도 없고 오로지 박근혜 김장겸의 아바타에 불과한 사람들"이라며 투쟁 수위를 높일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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