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가 올해 말 치러질 총장 선거를 앞두고 설문과 공청회를 거쳐 선출방식을 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뉴스제주

제주대학교가 올해 말 치러질 총장 선거를 앞두고 설문과 공청회를 거쳐 선출방식을 결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제주대학교 고성보 교수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대교수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장 선거와 관련한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고성보 회장은 "우선 여론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직선제를 바라고 있는지 간선제를 바라고 있는지, 또는 혼합형을 바라고 있는지 간단한 형태의 설문을 통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알아보고 이를 통해 선출방식의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 회장은 "4월 중순쯤 대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 달 동안 2회 가량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이후 5월 하순쯤 각 단과대학, 평의회, 교수회 등의 추천 또는 무작위 추천으로 총장선거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 회장은 "이후 한 달 간 규정안을 마련한 뒤 7~8월은 교육부와 협의 및 설득하는 과정이 될 것이며, 올해 9월이면 규정이 확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고 회장은 "간선제를 중심으로 한 교육부의 권고안은 현재 내려와 있지만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직선제와 간선제 모두 할 수 있다. 즉, 구성원들의 선택에 의해 총장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 회장은 "교수회 입장은 전 구성원들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교수회는 구성원들의 의견에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대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8일로 총장 선거 출마자는 임기 만료 3개월 전 후보등록을 해야 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올해 11월초에서 11월 중순사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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