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떠나 완도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에서 50대 승객이 해상으로 추락했다.

19일 오전 9시 5분경 승객 권모(50 ·대구)씨가 제주항 북쪽 26km 해상에서 추락하는 것을 선원이 목격, 9시 13분경 제주 VTS 경유 제주해경 상황실로 신고했다.

신고를 접한 해경은 인근 어선에 도움을 요청하는 동시에 300톤급 경비함정 등 2척을 현장으로 급파시켰다.

여객선 사무자은 "추락자가 힘이 없어 구명부환을 잡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고 있다"고 해경에 설명했다.

이에 해경은 "선원에게 구명조끼를 입고 직접 바다에 들어가 추락자를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선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해 권씨에게 다가가 구명부환을 붙잡도록 했다.

해상으로 추락한 승객 권씨는 오전 9시 27분경 구조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에 권씨를 태우고 오전 10시 50분경 제주항에 입항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권씨는 현재는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 관계자는 "추락한 승객은 술 냄새가 많이 나는 상태였다.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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