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호감을 가지던 20대 술집 여종업원이 본인을 부담스럽게 생각한 것에 격분,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뉴스제주

평소 호감을 가지던 20대 술집 여종업원이 본인을 부담스럽게 생각한 것에 격분,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김모(5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 40분경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한 술집에서 여성 종업원 A씨(25)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범행으로 A씨는 귀와 팔 등에 상해를 입었다.

경찰은 김씨가 A씨의 얼굴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고, 이를 팔로 방어한 것으로 판단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올해 1월 주점에 우연히 찾아갔다가 여성 종업원인 A씨가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자, 자주 술집에 출입하면서 A씨에게 이성적으로 호감을 갖게 됐다.

그러나 A씨가 이를 부담스럽게 여기자 그 동안 자신에게 진심이 아닌 업무적으로 대한 것으로 생각하고 배신감을 느꼈다.

김씨는 지난 25일 새벽 2시경 만취상태로 이를 따지기 위해 주점을 찾아갔으나 주점에서 쫓겨나자 자신이 거주하는 모텔에서 흉기를 가지고 재차 주점에 찾아가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6일 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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