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백건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 제주' 포스터 ⓒ뉴스제주

백건우는 "여행 다닐 때 지도를 잘 안 갖고 다닙니다. 방황하길 좋아하죠. 베토벤 다음에 어떤 작곡가가 눈앞에 나타날지는 저도 모릅니다." (2006년 12월 연합뉴스 인터뷰 中)

2007년 그의 나이 예순 한 살에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마라톤 리사이틀을 완수한 백건우가, 10년만에 다시 '피아노의 신약성서(한스 폰 뷜로 베를린 필 초대 지휘자 코멘트)'앞에 앉는다.

2017 올 한해 전국 30여 곳에서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가 시리즈로 열리는데 그 첫 무대가 오는 4월 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무대를 밝힌다.

서울에서 태어난 백건우는 10살 때 국립교향악단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다. 

다음 해에 그는 무소로그스키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그의 이름 음악회로 연주했다.

15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학교에서 러시아 피아니스트의 위대한 전통을 잇고 있는 '로지나 레빈'을, 1967년 런던으로 건너가 '일로나 카보스'를 사사했다.

같은해 나움버그 콩쿠르 우승과 이후 세계적 명성의 콩쿠르를 두루 우승함은 물론 각종 훈장 수여,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와의 수많은 협연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이 낳은 천재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에 대한 수식어는 '건반 위의 구도자'로 평가받는다. 

그를 가리켜 프랑스 유력 일간지 'Figaro'는 "백건우는 세계적으로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연주는 단순한 해석을 초월한 하나의 마술이다. 그 아름다움은 신들린 그의 손가락 끝에서 한 음 한 음 음악으로 쌓여, 음악적인 현실로 나타난다. 백건우의 터치는 아주 입체감을 가짐으로써 놀라운 힘을, 아니 전율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고 평했다.

프랑스 음악잡지 'Le morde dela musique'는 "강철 같은 손, 벨벳 같은 터치, 수정같이 맑은 영혼을 가진 백건우는 너무나도 어려운 바흐를 승리로 이끌었다. 'Toccata'는 천 가지의 불같은 광채를 내고, 'Chaconne'는 한마디로 황홀경이었다" 고 극찬했다.

4월 8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 무대에서 제주도민들에게 들려줄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는 '5번  C단조, Op. 10-1',  '3번 C장조, Op. 2-3',  '12번  Ab 장조 , Op. 26',  14번  c# 단조 , Op. 27-2 Moonlight (월광)' 등이다.

관람료는 1층 4만원, 2층 2만원이고 문의는 728-1509, 8951~56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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