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방송 여부를 놓고 법원까지 다녀온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이 지난주보다 다소 상승한 11% 시청률을 기록했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전파를 탄 '무한도전' 522회 '국민의원 특집'은 전국 평균 시청률은 11.4%, 서울과 수도권 시청률은 모두 11.6%였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주 방송과 비교해 0.4%P 상승한 결과다. '무한도전'은 평소 10~13% 시청률을 오가고 있어 '방송 금지 논란'이 시청률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은 '국민의원 특집'의 국회의원 섭외가 편파적이었다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특집에 자유한국당 몫으로 출연하는 김현아 의원이 당을 대표할 수 없으며 오히려 바른정당 소속에 가깝워 형평성을 잃었다는 취지였다.


앞서 28일 자유한국당은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일 방송 예정인 '국민의원' 특집의 국회의원 섭외가 편파적이었다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특집에 자유한국당 몫으로 출연하는 김 의원이 당을 대표할 수 없으며 오히려 바른정당 소속에 가깝워 형평성을 잃었다는 취지다.

그러나 법원은 "김현아 의원이 사건 프로그램에 당의 대표로서 출연한 것이라기보다는 국토교통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국회의원의 자격으로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처분은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일 뿐 방송 출연을 제안하지는 않는다"고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associate_pic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김 의원 섭외가 당을 대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소명도 부족하다"며 "김 의원의 무한도전 출연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되는 것이라고 보거나 이 프로그램을 선거 관련 방송으로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한편 '무한도전'의 '국민의원' 특집은 일자리·주거·청년·육아 등 분야에서 국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은 지난 4개월 동안 시청자에게 관련 법안 내용을 받아 국회의원 의견을 듣고 발의가 가능한 것들을 선별했다. 녹화는 5개 정당 국회의원 각 1명씩, 시청자 200명이 참여해 이뤄졌다.

이번 특집에는 김 의원과 함께 박주민(더불어민주당)·이용주(국민의당)·오신환(바른정당)·이정민(정의당) 의원이 출연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