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뉴스제주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에 이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제12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한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의 미래 비전 공유’를 주제로 열리는 제주포럼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제주포럼 사무국에 알려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6월 1일 오전 10시 20분 제주포럼 개회식 및 세계지도자세션에 참석해 인류보편적 희망을 향해 나아갈 협력적 아시아의 담론을 제시하고 공동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인도네시아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2001년 7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5대 대통령을 지냈다.

현재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속한 집권여당 투쟁민주당(PDI-P) 총재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을 위해 큰 역할을 한바 있다. 

2002년 남북한을 연쇄 방문한 바 있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세계 평화의 섬 제주와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다.

2013년 제주를 방문해 제주의 북한 감귤보내기 사업 등 제주가 추진 중인 남북평화교류 사업에 대해 “평화의 섬 제주가 남북관계 개선에 앞장서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15년 8월 인도네시아 방문 기간 중 메가와티 전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 및 세계평화의 섬 제주 구현을 위한 최고위급 대사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2015년 9월 제주도의 자연자원·환경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삼다수 인도네시아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제주도민으로 선정됐다.

당시 명예도민증 수여를 위한 제주 방문이 추진됐으나 인도네시아 정국 사정으로 취소한 바 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특히 제주의료관광 환경에 감탄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계기로 메디컬리조트 위호텔(제주 서귀포시 소재)은 호텔 내 정원을 ‘메가와티 가든’으로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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