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 선대위 출범, 대선운동 체제 돌입

   
 

5·9 장미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국민주권 제주도당 선대위'를 출범, 본격적인 대선운동 체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대선 선거운동 이틀을 남겨두고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19대 대선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호의 닻을 올리겠다"고 출범 선언을 했다.

도당 선대위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백년대계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촛불과 대통령 파면 국면에서 치러지는 대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에 대한 심판이자, 개발독재시대 이후 이어진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의지 표현"이라고 했다. 

선대위는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갈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백척간두에선 나라를 구해내고 '이게 나라냐'하는 국민 절규에 '이것이 나라다'라는 답을 낼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교체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 희망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은 "제주4.3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오히려 퇴보했다. 제주 4.3을 외면했다. 완전한 4.3 진상규명, 완전한 해결을 위한 시작은 5월 9일이다.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국정 농단을 한 박근혜 정부를 국민이 쫒아낸 이후 첫 선거다. 국민의 뜻은 국정농단 세력을 혁파하고, 부정한 제도를 뜯어 고쳐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이다. 국민 통합을 이루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 그런 세력에 빌붙어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다. 정치 1번지 제주도에서 도민들이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양영철 교수는 "선대위에 참석한 이유는 참여정부 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만들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홀대론이 대두됐다. 이는 노무현 정부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제주특별자치도의 원형 모습을 찾고, 우리나라 지방분권의 롤모델을 제시하는 큰 획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는 김우남 도당위원장을 필두로,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국회의원과 함께 지난 18대 대선 시민캠프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양조훈 전 제주도 환경부지사와 고희범 전 도당위원장, 여성계 대표격으로 오경애 전 민주평통지역회의 부의장이 상임선대위장을 맡아 서두에서 지휘하게 된다. 

175명으로 출범하는 대규모 공동선대위원장단에는 강기탁 전 도당위원장 등 당내 인사는 물론 고양훈, 고본신, 이경은 등 여성계 인사, 양영철, 허남춘, 정광중 등 학계인사, 강혜명(성악가), 김희숙(춤 아카데미 대표), 양영길(문화포럼 이사장) 등 문화계 인사, 김영칠, 문대진, 홍행표 등 1차산업 생산자단체 대표, 이상철, 전경탁, 조경신 등 노동계 인사, 김성언, 이현동 등 의료계 인사, 고후철-김사훈- 고택남-이정엽-이운경 등 전도 연합청년회장단과 사회복지, 교육·청소년, 보육, 미용 등 각계 분야의 인사가 포진됐다. 

박용현, 김충의 등 공직출신도 한 몫을 단단히 할 전망이다. 당 소속 도의원들은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각자의 지역구 책임자로 전진배치돼 밀착 선거운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상임고문단에도 김영훈 전 제주시장, 이영길 전 정무부지사, 김정기 전 제주교대 총장, 강요배 화백, 문무병 전 4.3연구소 이사장 등과 탄해스님, 관효스님, 지범스님, 임문철 신부 등 종교계 인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박창욱-이성찬-김두연-홍성수-정문현 등 전 4.3유족회장단, 양용해 전 전국민간인학살희생자 유족회장, 양금석 전 4.3실무위 부위원장, 양동윤 4.3도민연대 공동대표 등 4.3 진영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상진 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 김성도 전 제주도수출본부장 등 공직출신과 강영종, 고문삼, 문대진 등 1차산업 단체장 등도 공동선대위원장과 상임고문단에 골고루 참여하고 있다.

선대위의 야전 사령관격인 선거대책본부장에는 4선 도의원 출신의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나서고, 공보단장에는 한라일보 논설실장을 역임한 강문규 전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고내수 전 제주일보 기자, 이창민 전 제민일보 기자, 강성의 제주여성인권연대 이사,  조미영 작가로 구성된 대변인단을 이끈다.

제주도당 국민주권 선대위는 이번에 구성된 선대위 체제를 중심으로 선거기간내 지속적으로 조직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며, 다음주 초 즈음 예정된 출정식을 시작으로 판세를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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