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대위 출범식서 "문재인·안철수는 종북" 주장에 '보수 뿌리' 세 집결 강조

   
▲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15일 제주도당사에서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대선 승리를 위한 만세를 외치고 있다. ⓒ뉴스제주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15일 도당사에서 제주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5·9 대통령 선거의 필승을 결의했다.

자유한국당 제주 선대위는 홍준표 후보를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와 같이 "난세를 구할 영웅"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서는 '종북 색깔론'을 펼치는가 하면, 자유한국당이 '보수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에게는 "당선되면 미국보다 북한에 먼저 가겠다는 후보" 안 후보에게는 "국민의당 대표가 박지원이다. 박지원은 북한에 돈을 준 김대중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발언은 홍 후보가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다 보니, 보수층 세력을 끌어 모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에서 갈라선 바른정당과의 연대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국민의당과의 연대도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앞둔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강지용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하늘은 어려울 때 영웅을 내려 보낸다. 난세에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가 있었다. 나라가 어렵지만 우리에게는 홍준표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당은 위기에 봉착했지만, 그 어려운 시기에도 책임당원 80%가 남아있다. 일반당원도 0.1%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당원과 일반당원들이 보수의 중심이다. 자유한국당을 지켰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것이다. 4.12 총선에서 23명을 배출한 12명이 당선 압승했다"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15일 제주도당사에서 제주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홍준표'를 연호하고 있다.ⓒ뉴스제주

양창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우리가 뽑은 제주도지사가 탈당하고, 도의원도 전부 데리고 나갔다. 당의 조직팀장과 간사까지 데리고 나가는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벌여졌다. 여기 있는 당원들은 흔들림 없이 당을 지켰다"면서 "신의가 뭔지, 의리가 뭔지, 책임정치가 뭔지 생각해준 당원들께 고마움을 드린다"고 했다.

양 위원장은 "나비 효과라는 것이 있다. 제주에서 동지 여러분들이 활동해주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 동지 여러분의 힘으로 반드시 홍준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힘을 모아달라. 할 수 있는 모든 범위에서 뛰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지인들에게 전화로 말해도 선거법에 걸리지 않는다. '홍준표 괜찮은 사람이다. 반면 문재인은 평양에 가겠다고한다'라고 말해야 한다. 오늘부터 계속 말해야 한다. 그래야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철용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지지율이 조금 낮다. 그러나 패배 의식에 젖어선 안된다. 이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 해야 한다. 이순신 장군의 유명한 말이 있다. '짐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왜적을 무찔렀다. 자신감을 찾으면 반드시 역전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진 중앙 선대위 보수개혁 특별위원장은 "안철수의 위장술에 넘거가선 안된다. 국민의당 당대표가 박지원이다. 김대중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보는 등하시 하고 북한에 4억5000만 달러를 줬다. 박지원은 김대중 사람이다. 안철수는 언쳐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세력이 집권하려 한다. 대통령 선거는 인물이 집권한 것이 아닌, 세를 집권하는 것이다. 다시 반목과 갈등으로 얼룩진 과오를 범해선 안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제주 선대위는 대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통해 "홍준표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희망의 정치 실현하겠다"며 정권 재창출을 다짐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는 당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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