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단체가 대선 후보들에게 농업 공약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농어민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농민이 바라는 농업정책 과제'를 발표했다.

농업단체는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과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도 실시, 제주 감귤 북한보내기 재개를 통한 남북 농업교류 보장,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등을 요구했다.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요청은 제주도 농산물이 최소 연간 2170억원인데, 이 가운데 해상물류운반비는 740억원으로 1/3에 달해 경쟁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라 판단한데 따른 요구다.

또한 제주농지의 투기행위 및 무분별한 개발행위 제한, 제주형 밭작물 작부체계 안정화 기틀 마련, 여성농민 전담부서·여성농민 정책과 설치, 농업 예산에서 여성농민을 위한 예산 20% 확보,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에 대한 농산물 가공판매 보장, 농부병을 농민이 직업병으로 인정하고 무상의료 시행 등을 요구했다.

농업단체는 "제주도는 농업 의존도가 타시도보다 상당히 높은 지역이다. 제주도 대선 후보들이 농업에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요구안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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