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창립한 '함께여는 새날' 제주지역본부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모든 함께여는 새날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임원 93명으로 구성된 제주의 함께여는 새날은 "좋은 대통령을 국민의 공복으로 선출해 좋은 대통령, 행복한 국민,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에 열과 성을 다하고자 하는 사명으로 창립됐다"고 자평했다.

함께여는 새날은 민주당에 당에는 공식적으로 가입하거나 당적을 두지는 않았지만, 임명장은 문재인 후보의 명의로 나갔다.

사무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실과 함께 사용하며, 향후 활동계획도 도당 선대위와 함께 의논해서 한다. 또한 회원 모집에도 박차를 가한다.

함께여는 새날 제주 문창래 상임선대위원장이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에게도 함께 할 것을 요청했지만, 신 전 지사가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여는 새날에 따르면 신 전 지사는 "(함께하지 못해)문재인 후보에게 미안하다고 전해달라"고 말했다.

신 전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바람이 불던 시기에 더불어민주당을 '멍청하고 소명도 없는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며 탈당했다.

"헌재에서 탄핵이 안 될 경우 혁명이 나야한다"고 발언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문창래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전 촛불집회 당시 여러 일이 있었기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신구범 선거캠프에서 도지사 선거운동을 도왔던 인물이다.

함께여는 새날 제주지역본부는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좋은 대통령을 국민의 일꾼으로 선출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을 갖지 않고 오직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후보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대통령으로서 우리 함께 여는 새날의 지향하는 좋은 대통령, 행복한 국민,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 건설에 열과 성을 바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지역 차원에서도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집권으로 중단된 4.3문재의 근본적 해결과 강정해군기지로 범법자 취급을 받고 있는 강정주민의 사면복권과 주민갈등으로 발생하는 구상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들은 "주민자치제 부활, 제주차원의 산업화전략 마련 등 제주특별자치도의 실상을 4년동안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믿기에 대통령후보로서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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