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약 말만하고 잊는 타 후보들과 달라" 제주서 '대선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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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주를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한 강정주민을 상대로 정부가 청구한 구상권 철회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

또한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도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까지 많은 후보들이 제주에 와서만 제주공약을 이야기 하고 다시 돌아가면 한 마디도 하지 않거나 잊어버리는 모습들에 많은 제주도민들이 실망한 걸로 안다"면서 기존 정치인들과 다름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 관훈클럽 토론회 때 제주감귤 문제에 대해 직접 사례를 들어 거명하면서 4차산업 혁명시대에 제주의 감귤산업을 식품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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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제주 오일시장에서 지지 연설을 통해 이같이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면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견제했다.

안 후보는 "안보가 불안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 만큼은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의 이름은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계파 패권주의는 나라를 분열시킨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적으로 돌리게 되면 나라가 두동강 난다. 역사상 최악의 불통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본인이 대한민국과 제주의 안보를 지킬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미국의 대북정책이 결정됐다. 경제적인 압박과 외교적 수단 병행해서 대화의 창으로 나오게 하자는 거다. 이를 통해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계속 주장했던 그 방향과 동일하다. 다음 정부는 미국과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공조해서 북핵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북한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북핵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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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를 겨냥해 계파 패권주의라고 비판한 안 후보는 "본인은 최고의 인재를 찾아 쓰겠다. 이념과 세대, 지역을 뛰어넘겠다.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 만들겠다. 안철수가 실력으로 승부하는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 제대로 개혁해 정의가 이기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50대 젊은 도전자 안철수가 대한민국 세계 최고의 혁신 국가로 만들겠다. 세계가 감탄하는 미래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다. 평화아 인권의 상징인 제주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최근 대선 토론회에서 논란이 불거졌던 '동성애' 질문이 나오자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한다"면서도 "동성애는 찬성 또는 반대, 허용 또는 불허 사안이 아니"이라며 조심스럽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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