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금은방을 돌며 위조된 신용카드로 고가의 귀금속을 구입한 중국인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기 및 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혐의 등으로 중국인 장모(27)씨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 1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중국에서 위조한 신용카드 16매를 갖고 지난 23일 제주공항에 입국했다.

이들은 다음날부터 이틀간 제주 시내 귀금속점 4곳을 돌며 8회에 걸쳐 반지, 목걸이 등 총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편취했고, 이외에도 400만원 상당을 결제하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들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추적하던 중, 피의자들이 출국하기 전날인 4월 24일 오후 이들이 머물던 숙소 내에서 긴급체포하고 현장에 있던 귀금속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같은달 26일 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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