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부처님오신날 "불심(佛心) 잡아라"
대선 앞둔 부처님오신날 "불심(佛心) 잡아라"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5.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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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정문서 '대선 홍보 차량' 등장…각 정당 "차별없는 평등사회 만들겠다" 지지호소
   
▲ 3일 제주 관음사에서 '불기2561년(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법요식이 봉행됐다. ⓒ뉴스제주

제주 관음사를 비롯한 전국의 사찰에서 3일 '불기2561년(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각 정당 관계자들이 관음사에 모여 불심(佛心)을 잡기 위한 행보도 눈에 띄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주관하고 관음사 조실 종호 큰스님과 허운 주지스님을 비롯해 원희룡 도지사, 이석문 교육감, 신관홍 도의회 의장,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고경실 제주시장, 김희현·고태순 제주도의원(더불어민주당)등이 참석한 이날 대법요식은 신행단체장과 도민 5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 3일 제주 관음사에서 '불기2561년(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법요식이 봉행된 가운데 한정효 신도회장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뉴스제주

3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관음사 법요식에선 한정효 신도회장이 봉행사를 통해 "차별에서 완전히 벗어난 날이다. 차별없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길은 평등한 마음의 빛으로 세상의 마음을 걷어내는 길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해야 한다. 차별 없는 삶과 반목과 질시를 거둬 갈등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이해로 함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3일 제주 관음사에서 '불기2561년(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법요식이 봉행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 부처님오신 날은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제목을 우리에게 모두에게 던져주고 있다"면서 "차별 없는 세상은 차별 없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귀한 가르침을 받아 제주 사회에 평화를 녹여내고, 너와 내가 다른 것이 미워하는 이유가 되지 않도록 해 모두가 존귀하고 존중받아야 하는 생명이라는 것을 작은 것부터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도정도 놓치고 있는 차별함은 없는지, 공직자의 마음에서부터 민원인에 소홀하고 지역에 땀 흘리는 현장을 소홀히 하는 점은 없는지, 행정 위에 차별심은 없는지 겸허하게 돌아보면서 끝까지 마음을 다해 도민을 모시고 도를 위해 섬기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다음주면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도 차별 없는 마음,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고, 더 큰 모두가 함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 3일 제주 관음사에서 '불기2561년(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법요식이 봉행된 가운데, 신자들이 헌화와 관불의식을 하고 있다.ⓒ뉴스제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음사 정문 앞에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대선 홍보차량이 세워지면서 관음사로 들어오는 신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정당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고충홍 상임선대위원장이 파란 당복을 입고 불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불심을 잡기위한 행보도 눈에 띄였다. 

자유한국당 한철용 당협위원장은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라고 쓰인 빨간 점퍼를 입고 법요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 제주도당 현덕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녹색 점퍼를 입고 관음사를 돌며 안철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각 정당 선대위도 부처님오신날에 따른 성명을 내고 "부처님 뜻에 따라 차별없고 관용이 넘치는 평등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3일 제주 관음사에서 '불기2561년(2017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평등세상을 꿈꾼 부처님의 뜻을 기리는 법요식이 봉행된 가운데, 각 정당들 간 불심을 잡기위한 행보도 눈에 띄였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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