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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마이클 케인의 연기 수업'은 세계적인 명배우 마이클 케인(84)이 배우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신의 연기 노하우를 전하는 책이다.

케인은 우리에게 '다크 나이트' 시리즈에서 배트맨의 헌신적인 집사 '알프레드', '인터스텔라'에서 NASA 대원들을 이끄는 물리학자 '브랜드 교수'로, '킹스맨'에서 시크릿 에이전시의 수장 '아서'로 익숙하다. 특히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배우로 인식되면서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다.

마이클 케인은 영화계를 두루 꿰고 있는 관록의 산증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영화 산업에 몸담고 있기도 했지만, 처음 연기를 시작할 무렵부터 독학으로 연기를 마스터한 덕택이기도 하다.


이 책은 케인이 영국 BBC에서 '액팅 인 필름'(Acting in Film)이라는 주제로 특강했던 내용을 담았다. 그가 60년 넘게 배우로 살며 100여편 영화에 출연해 터득한 연기 철학이 세세하게 녹아 있다.

연극을 중심으로 정통 연기를 다루는 고루한 이론서가 아니라 현직 프로 배우가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유용한 실전서다. 케인의 연기 지도는 위트 있고 지적이며 섬세하다. 송혜숙 옮김, 240쪽, 1만3000원, 바다출판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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