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해외대학 교사 복수학위 취득자 5명을 배출했다. 

제주대학교 글로벌교원양성거점대학사업단(단장 오홍식, 이하 GTU사업단)은 해외에 파견한 학생 5명이 미국 보이시주립대학교 복수학위 및 교사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GTU사업단은 지난 2015년 봄 학기와 가을 학기에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학생들을 미국 보이시주립대학에 파견했다.

파견한 학생들은 2년 동안 보이시주립대의 교육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쳐 이달 6일에 학위와 미국 아이다호 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보이시대에서 초등교육 수학을 전공한 양지은씨(교육대학 초등수학교육전공)는 "제주도라는 우물 안에서 다수로서의 삶을 살다가 미국이라는 넓은 바다에서 소수로서의 삶, 생활은 정말 값진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복수학위를 취득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미국 현지 교수님들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잘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씨는 미국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수학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초등 국어교육을 전공한 김아형씨(교육대학 초등영어교육전공)는 미국에서 취업할 예정이다. 김씨는 "미국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미래도 즐겁게 생활하면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같은 전공을 이수한 석경주씨(교육대학 초등국어교육전공)는 "국내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미국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가령 씨(교육대학 초등음악교육전공)는 미국 현지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취업한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 특히 김씨는 졸업 성적이 4.0만점에 3.95를 취득해 최우수 학생에게 주어지는 '숨마큼 라우데(Summa Cum Laude)'를 받았다.

보이시대 수학을 전공한 이은지씨(사범대학 수학교육과)는 "보이시대 수학 수업은 이론적인 부분보다는 생활 속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며 “이 경험을 국내에 적용해 흥미로운 수업을 설계하는 멋진 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미국 대학 학위 및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은 전원 제주대에서도 학위를 받게 돼국내에서도 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받는다.

GTU사업단 사업운영부장인 김성백 교수는 "조만간 귀국한 복수학위 취득 학생들과 글로벌 교사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예비교사들과 소중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주대 GTU사업단을 통해 해외 복수학위를 취득한 학생 수가 8명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날이 변화하는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열린 사고와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교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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