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이 진드기에 물리면 혈소판이 파괴되고 적혈구가 감소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이 질병이 발병하면 치사율이 상당히 높다.ⓒ뉴스제주

제주시 관내에서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SFTS)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SFTS)환자는 제주시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며, 도내 전체에서는 세번째다.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54세)로 역학조사결과 서귀포시 동부지역 소재 밀감하우스에서 5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작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환자는 작업 후인 22일부터 발열, 몸살 등의 증세로 개인 의원에서 진료를 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종합병원에서 5월 25일 혈액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5월 26일 양성으로 판정 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를 보유(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 비율 : 0.5%)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SFTS 바이러스 보유 진드기에 물릴 경우 6 ~ 14일(잠복기)이내에 38℃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조기 치료하면 완치되는 질환이다.  

201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에서는 30명이 SFTS 감염 환자가 발생해 5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3명이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고사리 채취 시 가급적 흰색 계통 옷이 권장되며, 풀숲이나 덤블 등 진드기가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소매, 긴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약국 등에서 구입 가능)를 뿌리시면 도움이 된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풀밭 등 야외서 활동한 후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나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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