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입 경찰 "사투리 너무 어려워…업무 한계 답답"
제주 전입 경찰 "사투리 너무 어려워…업무 한계 답답"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7.05.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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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제주방언교육 · 경진대회 진행으로 업무처리 미비점 개선
   
▲ 제주지방경찰청이 29일부터 31일까지 3일에 걸쳐 제주지방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제주로 전입한 경찰을 대상으로 제주방언 교육을 진행한다. ⓒ뉴스제주

제주에 전입온 경찰들은 제주 방언에 어려움을 겪는다.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다보니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답답한 측면이 있다.    

신현찬 경위(47세, 대구청에서 전입)는 "제주청에 전입해 막상 일선 치안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제주 방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겪게 되는 애로사항이나 해프닝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신 경위는 "특히 단순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이나 민원 처리시 제주 사투리를 써야 문제가 잘 풀리는 경우가 많고 주민들에게도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제주 사투리를 쓰지 못하니 업무 하는데 한계도 많고 스스로 답답한 면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신 경위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경찰들은 적지 않다.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내 지구대와 파출소에 근무하는 전입 경찰관은 54명으로 관할서로는 동부서가 22명, 서부서 12명, 서귀포서 20명이다.

이에 제주지방경찰청은 29일부터 31일까지 3일에 걸쳐 제주지방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제주로 전입한 경찰을 대상으로 제주방언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제주 방언을 잘 이해하지 못해 신고접수(신속처리) 및 민원응대(절차안내 등)에 어려움이 있어 교육을 통해 업무처리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어보전회의 협조를 받아 자주 쓰는 제주방언의 어미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교육시간이 짧은 점을 감안해 교육 자료를 배포해 개인별 학습도 병행하도록 했다.  

신 경위는 "이번 교육을 통해 제주 방언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제주의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업무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신 경위는 "여생을 제주에서 살기 위해 제주청 근무를 희망한 만큼 제주 사투리와 문화를 더욱 열심히 공부해 도민들에게 더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경찰 관계자는 "제주방언 교육과 개인별 학습을 토대로 7월경 제주방언 말하기 경진대회 개최하고, 시도교류를 통해 제주청 전입 인사가 지속 될 것으로 예상돼 정기적으로 제주방언 교육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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