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한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 걱정에 시달려야 했던 농가들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부터 모레 새벽 사이에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돌아오는 주말 10일께도 제주 전역에 하루종일 비 소식이 예고됐다.

제주도는 5일 현재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기온은 19∼21℃ 가량이다.

6일은 남서쪽 해상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낮부터 비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30∼80mm다. 제주산간 지방엔 120mm 이상의 폭우도 예상된다.

7일 새벽까지 내린 비는 이날 차차 갤 것으로 전망되며,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후 벗어날 때여서 흐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침수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6일 아침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

현재 제주도 산지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6일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6일 낮부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도 유념해야 한다.

해상에는 6일 오후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6일과 7일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기상정보에 잘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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