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불법체류 신분인 외국인들이 대거 출국함에 따라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전년도 보다 감소지만 현재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불법체류 외국인들 수도 7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4913명 비해 훨씬 많은 인원이다.

제주지검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제주경찰, 해경, 제주도, 노동청이 공동으로 출입국사범 자진출국 집중계도와 합동단속 결과 올해 3월 부터 5월까지 1863명이 자진출국했다.

강제퇴거자는 428명이며, 이들을 고용한 업주 101명도 범칙금 처분을 받았다. 또한 고용주 등 출입국사범 35명은 형사입건됐다.

2016년 도내 불법체류자 수는 7788명으로, 2011년 448명 대비 약 1738%가 증가하는 추세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도내 불법체류자 누적인원이 이번 단속과 계도로 2011년 이후 첫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고무적이다.

전년도 도내 불법체류자 누적인원은 7788명에서 올해 이번 계도와 단속으로 7605명(4월 기준)이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신규 불법체류자가 끊이지 않는 원인은 제주 지역 인력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자치단체에서 농촌 지역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 근로자 양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검찰 등 유관기관 관계자는 "음식점과 건설현장에서도 불법체류자 고용을 자제하고 내국인 인력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내 외국인 범죄는 2015년 673명에서 2016년 913명으로 35.6%가 증가했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불법체류자의 신규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고위험군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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