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퍼시픽호텔 2층 연회장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가 열렸다. 

자유한국당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따른 최대의 위기를 맞은 자유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외면당한 민심을 되돌려야 한다.

자유한국당 중앙당 이인제 선거관리위원장은 19일 제주퍼시픽호텔 2층 연회장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자유한국당 제2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을 군림하는 정당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자유한국당이 부활하는 신호탄을 올려야 한다. 지난날 모든 잘못 국민들에게 준 실망을 태우고 환골탈태해야 한다. 후보와 당원 모두 비전과 열정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들의 뜻 당 지도부 뜻을 받들어서 과거와 다른 전당대회로 가야한다. 과거 체육관에 모여서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아날로그 정당에서 디지털 정당으로, 국민을 군림하는 정당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용 도당위원장은 "요즘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야당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다. 행사 장소도 빌리기 어렵다. 호텔을 빌리려 하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호텔을 이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희룡)도지사가 탈당하고 제주도의회 의원 18명 중 13명이 동반 탈당했다. 제주에서는 곱빼기 야당 신세다. 쌍코피 흘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일반 당원은 6만 당원에서 500여명만 탈당했다. 책임당원도 70% 이상 남았다. 이분들이야 말로 자유한국당을 지키는 분들"이라며 "오늘 2차 전당대회가 위기의 자유한국당을 통일 대한민국으로 만드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선거를 위한 투표는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처음으로 6월 30일(금요일)에 전당대회 대의원 및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이어 7월 2일(일요일)에 전국 동시투표를 통해 자유한국당의 혁신과 변화를 이끌 지도부를 직접 뽑게 되며, 다음날 7월 3일(월요일) 제2차 전당대회일에 최종 개표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확정,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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