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언론사로 구성된 제주지역언론노동조합협의회가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통한 언론개혁을 선언했다.

제주 언론노조와 제주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사유화로 인한 경영 이기주의에 한 치의 물러남 없이 맞서고 편집 인사권의 완전독립과 신문 · 방송제작 여건, 취재 여건, 근로여건을 개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 노조는 지난달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언론 적폐 인사에 대한 퇴진 투쟁을 공개 선포했다. 전국언론노조는 "KBS 이인호 이사장과 고대영 사장, MBC고용주 이사장·김장겸 사장, 연합뉴스 박노황 사장의 즉각적인 자신 사퇴와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9년간 이어 온 권언 유착의 사슬을 끊고 공영 언론을 이번엔 반드시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간절함이 담긴 결의"라고 했다.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 음모를 밝힌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동시에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촛불광장의 요구는 언론을 사유화하고, 부정한 권력의 부역자로 언론의 역할을 전락시킨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2015년부터 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운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에서도 촛불광장에서 언론적폐 청산과 부역자 처벌을 외쳐왔다"고 했다.

이어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도 제주지역 언론노동자와 함께 언론개혁과 민주언론 사수를 위해 중단 없이 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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