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평화로에 처음 설치된 '구간 과속단속장비'가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구간 과속단속 장비는 평화로 광평교차로(케슬렉스 골프장 맞은편)부터 광령4교차로(스타하우스 맞은편)까지 13.8km 구간으로, 지난 3월까지 설치공사를 마치고 4월부터 6월까지 시범운영을 해 왔다.

경찰은 그동안 언론홍보와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40회), 경찰관서·교통정보센타 문자전광판 문자송출, 폴톡·페이스북·제주맘카페 등 SNS 홍보, 6월 30일까지 단속유예 표지판 부착, 구간단속 시점 전방에 대형 홍보표지판 설치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해왔다.

네비게이션 업체들도 구간단속 구간 알림을 서비스 하고 있다.

시범운영 기간중 위반현황 분석 3개월 시범운영 기간중(실 가동일수 71일) 총 9만280건이 위반해 1일 평균 1271건이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엔 1일 평균 492건, 5월엔 1,388건, 6월엔 1,512건이 위반했다.

총 9만280건의 위반중 구간 속도위반이 7만3321건(81.2%)로 가장 많았고, 시점 속도위반 10,814건(12.0%), 종점 속도위반 6,145건(6.8%) 순으로 나타났다.

구간 속도 위반별로는 20km이하(68.5%)나 40km이하(29.7%)로 위반하는 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제한속도를 60km이상 초과 운행한 차량도 117대(0.2%)가 있었으며, 이 중 구간 최고위반속도는 제한속도를 107km 초과한 시속 187km로 운행한 차량도 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위반차량이 42%로 가장 많았으며(42.%), 차량통행이 가장 적은 새벽 2시부터 4시까지 위반 차량은 1.1%로 가장 적었다.

경찰은 구간단속이 시작되더라도 폴톡·제주맘카페 등 SNS홍보와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 ADTV에 자막홍보, 문자전광판을 활용한 문자송출, 마을앰프방송, 홍보물품에 구간단속 내용 삽입, 교통 캠페인과 교통 단속시 홍보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7월 한달간 정상운영을 통해 과속운전 현황을 분석해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제한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구간단속 장비는 시점부와 종점부에 각 2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진행하는 모든 차량의 시점·종점부 속도위반과 구간내 평균속도를 계산해 위반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단속한다.

현재 제주지역에서 운영중이거나 운영할 무인단속장비는 총 149대(구간 1, 과속 83, 다기능 56, 이동식 9)가 된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과속운전은 시야가 좁아져 위험하고 교통사고 시 치사율도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 2.3에 비해 32.6으로 14배가 높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제한속도를 준수해 안전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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