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 여파로 중국인의 투자위축에 따른 분양형 호텔 등이 미분양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내 분양형 호텔과 오피스텔의 경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80~90%이상 분양됐지만, 최근 사드 영향을 받은 2016년과 2017년은 60~50% 분양율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사드 영향도 있지만 최근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형 호텔과 오피스텔 용도의 건축물 입지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받았다.

실제 제주도는 호텔과 오피스텔 용도 건축물이 집중됐다.

제주시내 건축물 분양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3년 3건에 800실, 2014년 7건에 2324실, 2015년 5건에 1284실, 2016년 19건에 4443실, 2017년 6월 현재 11건 2602실이 신고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분양형 호텔은 아파트처럼 투자자들이 객실별 소유권을 갖고 호텔 위탁 운영자가 수익을 배분하는 부동산으로, 관광진흥법 적용을 받는 관광호텔과 달리 일반숙박시설로 분류돼 공중위생관리법을 적용받는 건축물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형 호텔 및 오피스텔 용도의 건축물에 대해 분양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수요와 공급분석 예측과 건축경기 전반에 걸쳐 파악하는 등 제주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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