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에 제주 상륙. 세력 약해 별다른 피해 없을 듯

   
▲ 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이동 예상경로. 난마돌 명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했으며, 유명 유적지다. ⓒ뉴스제주

올해 세 번째 발생한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제주를 향해 북상 중에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월 2일 현재 이 태풍은 대만 남동쪽 약 7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중심기압은 1002hPa로 약한 소형 크기의 태풍이다.

시속 45km의 빠른 속도로 북서진 중인 난마돌은 오는 7월 4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동쪽 약 140km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오전 중으로 제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겠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동반하는 바람의 최대풍속은 초속 18m 수준이며, 강풍반경은 150km로 태풍 치곤 매우 약하다.

이동 중인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3일 오전 9시께 낮아져도 996hPa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즉, '약한 소형' 태풍 세력을 유지할 것이라는 얘기다.

지난 2012년 제주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과 비교하면 태풍 규모를 대략 비교짐작해 볼 수 있다. 볼라벤이 제주에 근접했을 때 중심기압은 945hPa이었으며, 태풍 중심부 최대 풍속은 초속 45m, 강풍반경은 500km에 달했다.

제주를 지나친 난마돌은 5일 오전 9시에 일본 도쿄에 상륙한 뒤 중심기압이 다시 1002hPa로 높아지면서 사멸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5일부터 6일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는 태풍이 아니 장마전선의 영향에 따라 내리는 비이며, 제주는 6일 후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은 날씨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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