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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7일부터 중국서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상위 랭커 대거 불참
한국 선수 해외 투어 공동 주관 대회 타이틀 수성 여부 관심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내 복귀 후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장하나(25·BC카드)가 중국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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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는 7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KLPGA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KLPGA 출전 자격 상위 60명과 CLPGA 출전 자격 상위 60명, 초청선수 3명 등 총 123명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우승을 차지했거나 상금랭킹 10위 이내 선수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이 기대된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5위이자 올해부터 KLPGA 투어로 돌아온 장하나는 2013년부터 꾸준히 이 대회에 나서고 있다. 최근 2년 연속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코스와 궁합도 괜찮다.

장하나는 "금호타이어 대회에서는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올해는 실수 없는 경기로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다"며 "좁은 코스와 강한 바람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매 홀 긴장과 집중하면서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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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중국의 펑산산.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번번이 한국 선수들에게 우승을 넘겨주며 자존심을 구긴 중국 여자골프는 평샨샨(28)을 앞세워 우승 사냥에 나선다.

펑샨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 시즌 1승을 포함, 통산 7승을 거머쥔 중국 여자골프 최고 스타다. 작년과 재작년 이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하나와 펑샨샨은 미국 무대를 벗어나 중국에서 양국의 자존심을 건 샷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장하나는 "펑샨샨과는 친한 사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플레이 하고 싶다"면서도 "골프는 동반자가 누구냐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와 함께 치든지,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만 2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인 김혜윤(28·BC카드)을 비롯해 박성원(24·대방건설), 안송이(28·KB금융그룹) 등도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소혜(20·나이키), 유효주(20), 장은수(19·CJ오쇼핑), 전우리(20·넵스), 허다빈(19) 등 신인 선수들도 참가해 박민지(19·NH투자증권)의 신인왕 포인트 독주를 막겠다는 각오다.

아직까지 KLPGA가 해외 단체와 공동으로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놓친 적은 없다.

지난해까지 네 차례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은 물론 중국과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한국 선수가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에도 중국 선수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한국 선수들이 타이틀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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