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 일동은 13일 오후 3시 바른정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열린 '대중교통 개편 설명회'를 비판하며 제주도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뉴스제주

바른정당 제주도당이 '대중교통 개편 관련 설명회'를 통해 원희룡 제주도정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찬양했다는 의혹을 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 일동은 13일 오후 3시 바른정당 제주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열린 설명회를 비판하며 제주도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바른정당 도당이 실시한 '대중교통 개편 설명회'는 제주도정의 정책을 찬양하는 부흥회 역할만 했다"며 "원희룡 지사의 인사말 또한 대중교통 개편안에 대한 비젼이나 의견 수렴이 아닌 본인이 차기 도지사 출마를 위한 당원들의 지지를 독려하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롭게 당명까지 바꾸며 서민에게 다가서겠다는 정당이 교통 개편안 시행에 따른 임차 당사자인 시외버스터미널 상가나 개인택시 조합 그 외 관계자에게 연락조차 하지 않고 당원 동원의 설명회라면 굳이 언론에 홍보할 이유가 있었는지 상식 밖의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상가 임차인이 바른정당 제주도당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제주

특히 "도지사의 정책을 찬양, 고무하는 내용의 설명회였다면 그것이 이번 '대중교통 설명회'가 아니라 도정이 시행하는 어떤 정책으로라도 가능한 자리였을 것이다. 우리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을까 참석해 보았지만 질의 응답은 단 다섯 분 정도만 받고 심심하게 끝내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의 인구 1000명당 버스 운행대수는 0.40대로 전국 평균대비 0.75대에 크게 못 미치는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열악하다. 도민 혈세를 쏟아붓는 이번 개편안에 도당은 차라리 당원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고 약속을 확답받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설명회에서 오정훈 기획단장이 발언한 지금의 시외버스터미널은 앞으로 크게 영향 받을 일이 없다는 내용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 대답을 듣고 싶다. 도당은 도정의 정책 찬양이 아니라 진정한 서민의 목소리를 듣고 책임정당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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