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에 확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 평가위원들로부터 안전관련 분야별 브리핑과 현장방문 등 엄격한 평가 끝에 지난 18일 ISCCC로부터 공인 확정 통보를 받았다.

ISCCC는 "안전 리더인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도민들의 노력으로 사고 사망률을 최초공인 시점인 2007년 10만명당 79.1명에서 2015년 64명으로 감소시킨 성과에 주목하는 한편, 지역의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안전위해요인을 개선하려는 꾸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 공인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제주의 특화된 시책인 주택 기초소방시설 보급, 화재없는 마을 조성, 숙박업소 4개국어 피난방송시책, 물질 중 해녀 사고예방대책, 회전교차로, 무단횡단방지 가드레일 설치 시책 등은 모범적 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제주는 외부 전문기관에 사업을 의뢰하는 타 시도와 달리 소방안전본부 소속 공무원들이 최초공인부터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해 예산 절감과 제주소방 공직자의 노력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성과가 가능했던 것은 조직 내적으로 제한된 인력과 예산 등 한정적인 상황에서도 도내 곳곳에 119구조구급대가 각종 사고현장에 최초 도착,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6개 종합병원에서 확인해 전산화하는 119와 응급실간 구축된 손상감시시스템 기반의 제주도에 특화된 사업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민들의 저조한 인식과 사업의 네트워크 미흡성, 손상감시시스템의 환류기능 미비 등의 문제점을 지속적인 홍보와 감시시스템에 입각한 고위험 분야 분과협의회 구축을 통한 선택적 집중으로 해결해 온 점도 주효했다. 

황기석 소방안전본부장은 "3차 공인을 계기로 도민들과의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도민 중심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의 안전메카로서 안전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안전체험센터 건립 등 국제안전도시의 선도적 역할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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