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는 10월 제355회 임시회 때 재상정키로

한국공항(주)의 제주지하수 증산 요청에 따른 동의안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턱을 또 다시 넘지 못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7월 25일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앞두고 이날 오후 1시에 전체의원 간담회를 열어 해당 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합의를 봤다.

결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은 '상정보류'됐으며, 오는 10월에 개회되는 제355회 임시회 때 상정해 이를 다시 다루기로 했다. 제335회 임시회는 10월 16일에 개회하며, 각종 동의안 처리는 10월 31일에 다뤄지게 된다.

   
▲ 제주도의원들은 7월 25일 오후 2시에 개회될 예정이던 제3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앞두고 한국공항(주)의 제주지하수 증산 요청 동의안에 대해 전체 도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해당 동의안을 이번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뉴스제주

이에 따라 한국공항 측은 10월까지 다시 기다려야 통과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허나 10월에 개회되는 임시회 본회의 때에 다시 상정되더라도 그 때에 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개회되는 10월 임시회이기 때문에 제주도의원들은 더욱 더 큰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을 통과시켜 주는 도의원들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공공연히 겁박(?)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욱 그렇다.

게다가 현재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이 여전히 지하수 증산에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바른정당이나 자유한국당이 이를 견제할 방법이 마땅히 없다.

결국, 아차하면 오는 10월이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야 다뤄질수도 있어 보인다. 혹은 10월 임시회 때 부결되면, 한국공항 측이 내년에 다시 지하수 증산을 요청해 일련의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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