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튀어나오고, 전방위적인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신뢰받는 시사 잡지 '시사in'이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적이 있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3개월이 지난 지금 여론조사에 이름을 올린 범야권 후보들은 공히 모두다 MB정권, 한나라당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겁니다. 유형도 다양합니다.

"일단 걸고보자"형

노회찬 대표는 이른바 "떡검명단 공개"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걸렸습니다. 2심에서 무죄 판결. 국회의원이 의정활동 중에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밝힌 사실을 명예훼손을 건 것은 어불성설 입니다.

한명숙 총리. 이번에는 "곽동훈씨 진술"이랍니다. 검찰들 참, 사람 입에만 눈과 귀를 기울이지 마시고, 증거를 좀 모을생각을 해 보십시오. 결국 한 총리에 대한 것도 노회찬 대표와 똑같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증거자료는 없고, 진술인의 발언은 횡설수설로 가고 있습니다.

박원순 고문은 심지어 '국가'로부터 손해배상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행태 입니다.

전형적인 공안검찰의 모습입니다. 일단 유력후보를 걸고 보고 있습니다.


"여론재판"형

보수족벌신문을 통한 여론재판 역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단 소송이 걸리면 신문이 먼저 재판을 시작합니다. '실체적 진실'에는 관심도 없고, 그냥 자신들이 듣고 싶은 자극적인 멘트만 열심히 '받아'적습니다.

추미애 환노위위원장. "100만실업 대란설"이라는 얼토당토 않는말로 정부, 한날라당, 족벌신문이 연일 여론재판을 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근거없는 낭설'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수족벌신문에게 진보진형 인사는 시시때때로 여론재판의 대상이 되기 일쑤 입니다.


"협박"형

방송에서 대놓고 협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은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서 마치 검사가 피의자 심문을 하듯 손석희 교수에게 맹세를 강압합니다.
마치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양. "국민앞에서 출마하지 않을 것을 절대 맹세"하라고 합니다. 정말 기가차지도 않는 일 입니다. 그래도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였고, 원내대표를 지내신 분이 라디오에 나가서 "서울시장 출마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하라"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시선집중'의 홍준표 의원의 공개적 맹세 협박?

MBC 엄기영사장. 이분은 서울시장 후보는 아니지만, "사표 제출 문제"를 방송장악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춘천시장 출마"를 위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고, 한나라당 정치인이 겁박을 주는 행태 마땅이 지탄 받아야 합니다.

박원순 고문이 활동에 나설때면 수구단체들이 몰려듭니다. 그리고는 각종 이유를 들어서 행사에 방해를 놓고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영입"형

후보군 중에 한명을 억지로 끼어맞춰 보자면, 현재 국무총리를 하고 있는 정운찬 총리의 이름이 보입니다. 정 총리의 경우를 사례유형으로 놓으면 "영입형"이 되겠습니다.
정 총리에 대한 보도를 보니, 요새는 연일 충청도로 내려가느냐 참 많이 바쁜거 같습니다.

이처럼 모든 후보군들이 사실상 유-무형의 압박과 테러로 수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은 상징적 의미이자, 전체선거의 판도를 이끌 수 있는 수장에 해당합니다. 워낙 서울 인구가 많고, 재원이 몰려있다보니 "소통령"이라는 명칭이 붙어도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정정당당하게 붙기를 바랍니다. 노회찬, 손석희, 한명숙 등등에 가해지고 있는 정치공작, 정치탄압은 이쯤에서 그만두시기를 바랍니다.

찻잔의 소용돌이가 때로는 거대한 태풍이되서 자신에게 되돌아 올 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전병헌 블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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