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남수 의원, 경제통상일자리국 전문성 확보 주문

   
▲ 좌남수 의원 ⓒ뉴스제주

제주도내 일자리 정책을 총괄하는 경제통상일자리국의 수장이 수시로 바뀌며 '연속성 없는 행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제주도 경제통상일자리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빈번한 경제통상국장의 교체로 인해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좌 의원은 "2014년 이후에 경제통상일자리국이 7명이 바뀌었다. 산업경제국장부터 시작해서 부서 이름도 자꾸 바뀌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렇게 해서 제주도 경제가 제대로 되겠나"라고 질책했다.

좌 의원은 "경제국이 사용하는 예산이 4000억원 정도이고 관리감독하는 출자출연기관도 4군데나 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규모인데 국장의 임기가 평균 6개월 정도인데,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엇다.

이어 "어느 공직자나 자기 일을 맡으면 업무파악하는데는 보통 6개월은 걸리지 않나"라며 앞선 질문에서 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관련된 문제지적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김 국장의 전문성을 문제삼았다.

실제로 김 국장은 문재인 정부 이후 어떤 일자리 창출 정책을 내놓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일자리 문제는 저희 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두루뭉술하게 답변을 피했다.

이에 좌 의원은 "경제통상국이 일자리를 총괄하는 부서 아니냐. 농축산국이 됐건 어디가 됐건 일자리를 만들어야지, 우리국에서 만든것 아니어서 모르겠다는게 말이되나"라며 "그러니까 제주 일자리 정책이 엉망진창인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책 구상하는데만 3개월 걸리는데 6개월에 한번씩 바뀌면 제대로 될 수가 없다. 출자출연 기관 역시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며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인사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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