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체험관 등 수익 강화 무리수...원점 변경 승인

국고보조금의 예산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수익성사업을 추진하다 정부로부터 제동이 걸린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사업내용을 변경해 가까스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컨벤션센터는 23일 당초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40억원 예산의 국고보조사업을 사업내용 변경해 외교통상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이달부터 본격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005년 제주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고보조금사업 내용을 경영 활성화를 위해 수익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수익성 강화 방향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컨벤션센터는 회의장과 회의지원시설 등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U-제주체험센터구축'으로 사업내용을 전환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T 등의 업체와 함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경 'U-제주체험센터구축사업'에 포함된 유비쿼터스 및 신기술을 이용한 문화체험 등이 당초의 예산사용 목적에 맞지 않다는 외교통상부의 지적을 받고 사업추진은 물론 예산지원도 불투명해지고 말았다.

제주컨벤션센터는 이에 다시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려 회의장, 회의지원시설 보강에 28억원을 투입하고 전시/정보센터에 12억원을 투입하는 사업계획으로 변경해 이달 가까스로 사업승인을 받게됐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