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 선거에 입후보 한 강성하, 이남호, 송석언, 김철수 교수 ⓒ뉴스제주

간선제로 치러지다 직선제로 전환돼 치러지는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7일 총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송석언(60)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남호(57) 자연과학대학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 김철수(61) 자연과학대학 전산통계학과 교수, 강성하(58)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입후보했다고 8일 밝혔다.

등록 마감후 기호 추첨결과 기호 1번에는 강성하, 2번 이남호, 3번 송석언, 4번 김철수 교수로 정해졌다.

후보자들은 8일부터 선거일 23일을 하루 앞둔 22일까지 15일간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9일과 16일, 21일 오후 3시에는 인문대학 2호관 세미나실에선 후보자 공개토론회가 열리며 투표 당일 오전 9시부턴 후보자 합동연설회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제주대 총장선거 방식은 1989년부터 23년간 직선제로 유지되다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의 '국립대 2단계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직선제가 폐지되고 이듬해 간선제로 실시됐다.

이후 학교 구성원들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선거가 실시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일었고, 제10대 총장을 선출하는 올해부터 다시 직선제로 전환했다.

기호 1번 강성하 후보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병원장, 제주지역 암센터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 제주지부 운영위원, 제주대 발전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강 후보는 "한 사람의 능력보다 여러 사람의 지혜가 훨씬 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절감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실천했다"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시대 변화의 바른 방향을 향하여 국립대학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이남호 후보는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 화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산학협력단장, 자연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천연화장품인재양성사업단 단장으로 활동중이다.

이 후보는 "후보로서 우리대학 운영을 위해 제시하는 두 개의 키워드는 국제화와 특성화"라며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부합하는 국제화된 교육과 연구 역량을 구축하고, 제주 고유의 문화, 자연, 생태, 관광, 산업과 연계한 특성화를 바탕으로 대학을 운영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호 3번 송석언 후보는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 교수회장, 평의회의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상사법학회 부회장, 한국기업법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송 후보는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을 지키면서 현실적 요구에 응답하는 학문공동체,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목표를 올바르게 실현하는 대학, 제주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는 대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기호 4번 김철수 후보는 제주대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제주대 교수회장,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 상임회장, 자연과학대학장, 제주도 종합개발계획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교육부가 설정해 놓은 프레임에 갇혀 꼼짝달싹 못했던 관행으로부터 과감히 탈피해 거점 국립대학으로서의 존재 목적과 존재 이유를 회복하겠다"며 "우리 대학을 명실공히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 국립 대학으로서 당당히 자리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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