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부총리 긴급 기자회견 "안전과 형평성 고려"

   
▲ 15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를 발표하고 있는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뉴시스>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6일 치를 예정이었던 수능을 안전상의 문제로 일주일 후인 23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포항지역 수능 시험장 14개교 전수점검 결과 다수의 시험장의 건물에 균열이 발생됐고 예비시험장인 포항 중앙고에도 일부 균열이 발생했다. 그 외 학교에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와 경북도교육청이 피해상황을 확인한 결과, 수능시험 연기를 건의했다"면서 "학생 안전이 중요하다는 점과 시험시행의 공정성 및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한 11월 23일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기존에 차관을 반장으로 운영하던 수능 비상대책위원회를 부총리로 격상해 운영하면서 연기에 따른 종합적 대책을 조속히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제주도내 14개 시험장에서 7100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예정이었던 수능은 다음주로 연기하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수능 연기 결정에 따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주재로 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제주과학고를 제외한 국공립 30개 고등학교의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