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교육부 방침 존중...안정적 수능 총력"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뉴스제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16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능 연기 방침에 대한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전날 수능 연기 발표 직후 도교육청은 이석문 교육감을 주재로 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와 감독관 차출로 인해 휴업이 예정됐던 제주과학고를 제외한 도내 29개 고등학교는 휴업을 결정했다. 

학교장들은 학교 문자 발송 시스템을 통해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휴업 사실을 알리고, 졸업생과 검정고시생들에게는 도교육청이 별도로 수능 연기 사실을 전했다.

서귀포시에 보관됐던 수능 문답지는 다시 도교육청 본청 보관 장소로 옮겨져 제주시 문답지와 함께 관리될 예정이다.

문답지는 경찰 2명, 도교육청 직원 2명, 교육부 중앙협력관 2명 등 총 6명이 24시간 보안 관리한다. 교육부가 관리 인원을 증원하면 인원을 새롭게 편성,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수능일 변경에 따라 기관별 협조도 다시 추진된다. 

특히 16일에는 영어듣기평가 시간대를 전후해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전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었지만, 당초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항공기 이착륙 전면 금지 조치를 국토교통부와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 준비의 경우 원점에서 추진한다. 학교 현장과 협력해 수능 감독관 배치 계획을 다시 수립하게 된다. 시험장 준비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물품 역시 예산을 추가 투입, 새롭게 구비한다는 계획이다.

이석문 교육감은 수능 연기에 따른 담화문을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과 주변 지역 주민, 수험생, 학부모님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교육부의 수능 연기 발표 이후 우리 교육청은 즉각적인 대책 방안을 시행하며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수능보다 안전'이라는 교육부의 방침을 적극 존중하고, 이 뜻에 맞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추가로 나오는 소식과 방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상황을 잘 관리하겠다. 현재 상황을 반영해 재난 대비 안전 매뉴얼을 더욱 강화하고, 학교 시설의 내진 보강 등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학교 시설의 안전성을 더욱 완벽하게 구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주지역 응시자는 2017학년도 보다 112명 증가한 7100명이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