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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뉴스제주 | ||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앞바다에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됐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직무대행 손광식)은 17일 오후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에서 금등리 해역에 설치된 탐라해상풍력발전은 3MW 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 30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착공에 돌입해 두산중공업이 직접 생산한 풍력발전기로 시공을 담당했고, 남동발전은 사업.설계.시공관리 및 품질검사, 준공검사 등에 대한 확인 및 입회 업무를 수행해 약 30개월만에 완공했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치량은 기존 R&D 용도의 해상풍력발전 5MW를 포함해 총 35MW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세계 9위의 해상풍력 보유국가로 도약하게 됐다.
탐라해상풍력은 제주도민 약 2만4000여 가구에서 연간 사용할 수 있는 8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특히 설계, 제작 및 설치 등 전 공정에 걸쳐 100% 국산기술을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으로 해외시장 개척의 필수요소인 국산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시공 및 운영에 관한 실적을 확보해 해상풍력발전의 해외수출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앞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한 특수선박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목표달성을 위한 해상풍력 개발 당위성 확보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발전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에 있어 해상풍력발전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전환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