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 투혼...42일만에 중단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 투혼...42일만에 중단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7.11.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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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맞은 편 천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배 부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선포했다. ⓒ뉴스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시작한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식농성 42일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김경배 부위원장의 단식은 중단됐지만 도민이 참여하는 무기한 릴레이 단식이 예고됨에 따라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맞은 편 천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경배 부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선포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보 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42일간 목숨을 건 절규에도 불구하고 끝내 국토부는 말장난에 불과한 답변서로 우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문제가 많으니 그것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용역 발주 여부를 결정하자는 요구가 그렇게 무리한 요구인가"라며 "국토부의 답변에 대해 우리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유치한 언어의 나열'이라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강원보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뉴스제주
   
▲지난 10월 10일부터 오늘(11월 20일)까지 42일 동안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김경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스제주

이어 "제주도와 도민의 합의된 요구를 답변에 묵살해 버린 국토부는 제주특별자치도를 하급기관으로 보고 도민을 무지한 변방의 오랑캐들로 여기고 있다"며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정면으로 깨버리는 폭거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원보 위원장은 "이제 목숨이 경각에 달린 김경배 부위원장의 단식을 멈추려 한다. 끝까지 가겠다는 그의 의지를 저희가 꺽으려 한다"며 "살아야 다시 싸울 수 있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육신을 정신력으로 버텨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뜻의 따라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더욱 가열찬 투쟁의 기치를 높이 들어 도민 여러분과 함께 싸워 나가겠다"며 "도민이 참여하는 무기한 릴레이 단식으로 그의 뜻을 이어가겠다.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제2공항 건설을 반드시 무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토부는 영혼 없는 말장난에 불과한 협의안을 폐기하고 진정 국민을 위하고 문재인 정권의 공약을 담보하는 협의안을 제시하라"며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 역시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도민의 편에 서서 같이 싸워나갈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0일부터 오늘(11월 20일)까지 42일 동안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김경배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42일 동안 물과 소금만 섭취하며 단식을 이어오던 김경배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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