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예술재단, 5일 조선일보 기사 반박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병택)에서는 지표조사와 시굴조사에 따른 하모리 일대 유물 발굴조사를 통해 5일 조선일보 기사는 과장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김경주(책임조사원), 김종찬(조사원)을 중심으로 하모리 280-8번지 3,500㎡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누어 2005년 10월 17일 부터 2006년 2월 13일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발굴조사 후 이 재단은 작년 12월 29일자로 발굴조사 정식보고서를 발간하여 올 1월 12일에 서귀포시와 제주도,문화재청에 보고서를 제출하였다.

재단측은 조사의 성과로 '상모리 유적조사 이후 서남부지역의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발견된 점, 신석기시대 패총은 당시 해안지역의 식생활문화 연구자료로 제공된 점, 화산쇄설성 응회암층 아래층에서 식물화석층이 발견되어 당시 자연환경을 알 수 있는 낙엽활엽수림지대를 발견한 점과 식물화석층 아래에서 신석기시대 토기를 발견한 점' 등을 들었다.

재단측은 "보고서 제출 이후 조선일보 기자가 문화재청으로 송부한 보고서를 참고하여 당시 발굴조사 담당조사원과 인터뷰 후 기사를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모리 유적은, 유적이 형성되고 폐기된 이후에 화산쇄설물층이 형성된 것으로, 분출된 화산재가 재퇴적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직접적인 화산폭발로 인해 도시가 피폭된 폼페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라고 반박했다.

한편, 하모리 유적이 신석기시대 자연환경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차후 학술적 연구자료로 제공될 것으로 재단 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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