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 제주교향악단은는 4·3 70주년을 맞이해 제주 4·3의 아픔과 시련을 극복하고 ‘화해·화합·상생’의 길을 나아가기 위한 추념 연주회를 준비했다.
이번 추념 연주회는 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시작되는 제139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및 4월 19일 용인시 포은아트홀에서 연주되며, 4월 20일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18 교향악 축제에 참가해 음악으로서 제주 4․3의 아픔을 전국에 알리게 된다.
추념 음악회 첫 번째 곡인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35는 차이콥스키 곡 중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연주자에겐 난이도가 매우 높은 곡이지만 관객들에게는 바이올린의 화려한 음색을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작곡가의 비극적 결혼에서 얻은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휴양지에 머무르며 만든 곡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의 협연으로 연주하게 된다.
협연자 양정윤은 리피처 국제 콩쿨, 시옹발레 국제 콩쿨 등 국내·외 유명 콩쿨에서 1위에 입상한 바 있다.
2부에선 비통한 장송곡으로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되나 마지막 악장에서는 환희를 맞이하는 말러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제주4·3’의 고통을 이겨내고 화해와 화합으로 상생하는 마음과 잘 어우러지며 제주교향악단의 중후하고 풍부한 연주를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게 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추념음악회는 제주시민들에게 4.3의 아픈 역사를 승화해 제주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4. 3의 아픔을 국내외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들에게 이번 연주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