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뷰티고등학교(교장 김영식)는 지난4월 3일(화) 2018학년도 4·3 70주년을 추념하기 위해여 우리 지역인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일대의 큰넓궤, 도엣궤, 무등이왓 등 4·3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본교 2학년 학생들은 4·3 문화 해설사인 김원순 선생님이 설명하는 영화 ‘지슬’의 무대 큰넓궤, 도엣궤의 역사와 시련, 현재의 이야기를 들으며 무고하게 희생된 주민들의 넋을 위로하고 우리 제주가 겪어야 했던 역사적 아픔을 이해하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탐색했다.

 

또한 사라진 마을 무등이왓 마을터를 방문하여 최초 학살터, 광신사숙, 잠복 학살터를 돌아보았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무등이왓을 살펴보면서 끔찍했던 당시의 시간을 상상해보고 다시는 4·3과 같은 역사적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화와 상생의 가치를 깨우쳐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뷰티고 김영식 교장은 “이번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제주에 살아가는 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4·3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역사와 아픔를 이해하는 마음을 지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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