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 청정지역인 제주도에서 그 명칭에 걸맞지 않게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것이 있다면 불법주정차 차량을 뽑을 수 있겠다.

제주의 대표적 관문인 공항의 경우는 몇 해 전부터 무질서행위 근절 방안에 따라 확고한 주차질서의지와 호객행위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해 질서가 잡혔지만 양 행정시 시내와 읍면동 상가밀집지역에 들어서면 예외적이다 할 것 없이 불법주차차량으로 혼잡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의 지역특성상 관광객이 이용하는 버스라든지 렌트카의 경우는 예외로 하더라도 여타차량의 경우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달려있는 것 같다.

“3분이상의 거리는 승차”라는 말이 승용차애호가들에 의해 지역정서상 널리 퍼져 있어 웃지 못 할 이야기 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부근에 주차장이 있음에도 잠시 세워 놓는데 특별한 일이 있겠냐는 나만의 안이한 생각에 위반차량이 배가되고 있으며 인근상인들의 상권보호와 생계와도 맞물려 이를 단속하는 직원과도 시비 거리가 됨과 동시에 주요민원 대상이되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서귀포시 예로 중정로의 경우 상가이용객이 인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삼일주차장과 무료주차장(서귀포시 상설시장내 공영주차장)이 있음에도 이용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 당국에서는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골몰히 연구 중에 있으며, 역대 시정사항에서도 중정로의 주정차문제는 우선순위의 해결 과제였다.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에 여러 방안이 연구 검토 중에 있으며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심초사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여러 방안 중에서도 강력한 단속만이 중요한 방안이라는 내용이 항시 주장되고 있지만 단속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계도가 우선이고 상인은 상권보호가 우선인지라 동전의 양면과 같아 그 주장에 대해 시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인력과 장비는 항상 준비 되 있어 강력한 단속은 어느 때라도 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공감대 형성과 올바른 질서의식과 운전습관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서귀포시에서는 현재 ‘3無운동’을 강력하게 전개 하고 있다. 불법주정차. 불법쓰레기, 불법광고물 없애기 운동이다. 관의 주도로는 달성하기 힘든 목표다.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공무원의 헌신적인 의지가 없인 요원한 일이다.

이와 관련해서 첫 번째, 불법주정차를 없애기 위해서 ‘30분 거리는 걷자!’ 제주지역이 어떤 지역인가 대한민국 히트 상품인 올레걷기운동의 발상지 아닌가! 특히 서귀포시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는데 그 모태 지역에서 “3분 이상 승차”가 말이 되는가.

우리 모두 걷자. 30분이내의 거리부터 시작해 1시간이내 거리까지 걷다보면 건강도 챙기고 불법차량도 없어지고, 지구촌의 환경문제인 탄소배출량도 줄이면 일석이조의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두 번째, ‘주차장이용을 생활화 하자!’ 인근 주변에 주차장이 있으면 조금 불편한 일이 있어도 이용을 하자. 불법 주차해 놓고 불안에 떠는 것보다는 떳떳하게 주차해 놓고 일을 보면 능률도 오르고 마음도 홀가분하니 어찌 좋은 일이 아닌가.

한 번 이용을 해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다고 한다.

우선 이 두 가지 내용을 실천해 보자. 힘든 일은 아닌 것 같다.

돈이 들어가고 장비가 사용되는 일이 아닌 만큼 우리 모두 동참해서 쾌적하고 청정한 제주지역을 가꾸고 WCC(세계자연보전총회)개최도시로서 위상정립에 앞장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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