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민(道民)은 어떻게 사는가를 배우는 데는 긴 생애(生涯)가 필요하고, 우리 인간의 생애가 짧은 것은 그것을 낭비함으로써 스스로 짧게 하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건데, 특별자치도가 출발한지 어언 4년까지 삶을 이어오는 동안 굴곡이 심하고 역동적인 인생(人生)을 살아온 것 같다.

특별자치도가 지각(知覺)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생각을 거듭해 가다듬은 특별자치도의 큰 목표는 강력한 제주특별자치도, 잘 사는 농어촌, 이 두 가지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목표인데 도민은 이 두가지 목표에 순수하면서도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면서 살아왔다.

또한, 김태환 지사는 약 40여년간 공직자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근대화(近代化)와 산업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더불어 열악한 농업 기반을 개선해 농민들의 삶을 한단계 높이는 농촌 부흥의 꿈 역시 의식을 지배해 온 철학과 원념의 근간이 없다.

지금 이 시간도 정좌(正坐)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오늘 해야할 일들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깊이 모색하는 명상(瞑想)의 시간을 갖고 있는 줄 도민들은 잘 알고 있다.

"김태환 지사는 생명의 끈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싶은 속된 욕심에서가 아니다." 그 역시 과욕(過慾)이라 탓할지 몰라도 지사님은 혼신을 다해 추진하고 마감해야 할 일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 신념에서 하는 말이다.

그러나 멀어져 갈수록 그 입김이 그리워지고 가까이 느껴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님이 될것을!
제주특별자치도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자기 도민을 위하는 마음이 누가 없겠는가?

문제는 제주도를 어떻게 사랑하고 도민을 어떻게 위하는가 하는 방법론일 것이다. 특별자치도를 사랑하고 도민을 사랑하는 관념(觀念)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도민은 과수(果樹) 나무의 묘목을 심는 성의로 이 나무를 정성을 다하여 관리를 잘해야만 반드시 훌륭한 열매가 열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

설령 우리 세대에 열매가 열리지 못하고, 과일을 따지 못한다 하더라도 우리 다음 세대에는 반드시 딸 수 있을 여러 가지 여건을 갖추어 나가야 되겠다.

 

한규북 태극기 하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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